날아라 펭귄 (Fly, Penguin, 2009)

영화 작품으로 나와 살짝 인연이 있었던
한국에 얼마 안되는 여자 감독중 한명인 임순례 감독님의 작품인 날아라 펭귄

이 영화는 사람사는 맛이 담겨있는 너무 현실적인 내용이다.

간접혹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사람들 얘기인데...
한 소재씩 포커스를 맞춰서 보여준다.

첫번째 얘기는 학부모의 자식교육 열기를 담고 있는 내용인데
요즘 듣는 현실적인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설마 정말 대부분 저런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내가 어렸을때는 우리부모님은 저렇게 안한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두번째는 나도 경험해봤던 한국의 문제점!!
바로 일하는곳에서의 단체 생활강조과 술 먹이기, 그러면서 나오는 말 "주는거 없이 믿냐"-_-;
하지만 결국에는 이해하게되고 돈독한 우정의 과시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사회!!

세번째 에피소도는 기러기 아빠의 현실을 보여준다.
진짜 기러기 아빠들 불쌍하다.
그나마 자식들이 잘되거나 나왔을때 아빠들하고 시간을 보내주면 그런 맛에 살겠지만
영화속에서 저렇게 되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
뭐 어떻게 보면 애들도 오랜만에 한국나온거니깐 친구도 보고 그러야겠지만
서로 다른입장에서 이해 못하는 인생들...힘들지
그러니깐 기러기 아빠들 자살률이 올라갈수 밖에 T_T

마지막은 우리의 어머님들 얘기랄까?
예전에 봤다면 공감이 이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텐데
따로 나와서  혼자 가정살림을하면서 살다보니깐 어머니의 마음을 알거 같다.
진짜 대단한거란걸..

인간적인 냄새가 느껴지는 영화로 난 강주! 정말 재미있게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은 배고파서 빵집에들어가서 그냥 아무 빵이나 골랐는데
그 아무빵이 너무 맛있는 빵이었을때의 느낌이랄까?

개인 평점 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