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I Just Didn't Do It, 2006)


영화는 주인공이 회사면접을 보러가는길에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억울하게 여중생을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검거되면서 시작된후 2년간 지속된다. -_-;;
이런경우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당하게 될지 모르는 가능성이 있기에 공감이 많이 간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진짜 주인공처럼 결백한상태에서 치안으로 몰리는상황이라면 얼마나 답답할지 생각해본다.

영화는 진실들이 가려지고 일방적으로 결론으로 몰고가는 일본사회에대한 비판을 잘표현해주고 있다.

뭐 우리나라도 솔직히 별반 다르지 않은거 같긴하다.
힘,권력과...돈...이런것만 충분히 있다면 예외나 옆으로 빠지는 길은 항상 열려있으니깐...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하지만 어느나라던지 다 마찬가지라는거다. 하하 

예전에 Hospitality Management 공부할때 Law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학과랑 전혀 어울릴꺼 같지 않은 과목이지만 정말 유용한 과목이었다. ^^;;

그때 선생님이 해준 얘기가 기억난다.
법을 배운 사람으로 이런말해주는게 좀 그렇지만 이라면 운을 띄으며
"상대방이 돈이 많다면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을한게 확실해도 소송은 피하는게 좋다"고 말해준게 기억난다.


가끔 큰 회사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힘없는 소시민에 대한 기사를 볼때가 있는데 사실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이고
운이 좋아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커뮤니티에서 도와주고 방송에 주목을 받았을때나 가능한 결과라고한다.
또 대부분의 경우는 별거 아닌 재판도 재판기간에 몇년으로 길어지게되고 재판 비용 역시 계속 들어가야하기때문에
결국에는 돈 많은쪽이 이기는 쪽으로  끝난다고한다.

난 여기서 생각해본다... 도대체 재판이란걸 왜하는걸까??
그리고 재판하는데 왜 재판비용이 있어야하는가 -_-;;
이런게
약자는 없고 강자만 있다는 세상을 알게 모르게 암시해주고 있는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진실은 언제나 저 넘어에 존재하는걸까....


요즘에
보스턴리갈이라는 미국 법정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보니...법정드라마라서 더 재미있게 본거 같다. ^^;;

개인 평점은 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