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루사 (Appaloosa, 2008)


난 조용히 혼자서 영화감상하는걸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보지 못했다.
 영화를 보러가면 재미없다부터 시작해서 스토리 예상까지 쉬지않고 떠드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는거 같다. -_-;
그덕분에 재미가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3:10 투 유마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정통 서부극으로
전에 나왔던 서부극들하고 좀 다르게 상당히 현실감있게 그려진 영화였다.
  총을 쏠때도 다른 서부영화에서처럼 말도안되게 빠르거나 백발백중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빗맞아주고  그런다.

거기다가 살짝 곁들여준
알송달송한(?)  성격을 가진 여자주인공과 남자들의 로맨스와
두 남자주인공의 콤비역시 잘 맞아 떨어져서 잘 버무려진 비빔밥같은 느낌이들었다.

서로 약간 어긋나는 생각이나 성격에 잘 안 맞을꺼 같은 두 주인공은 의외로 잘 맞는 콤비이다.
비고 모텐슨은 인간적이면서 의리를 중시하고 남을 배려하면서 생각이 깊은 반면
에드 해리스는 자신감이 넘치고 상당히 차분하면서 여유가 있지만 단순한 느낌이랄까?

특히 마지막씬에서 친구를 위해서 한명을 처리해주고 떠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액션적인 총 싸움(3:10 투 유마 추천)을 기대하면서 본다면 별로이고 지루한 감이 있겠지만
이 영화에는 남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우정이 잔잔하고 고요하게 잘 표현되고 있는거 같다.

개인 평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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