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eoul, 2009)



고등학생시절 "하늘색 꿈"이라는 노래로 데뷔한 박지윤...
그때랑 지금이랑 이미지가 참 비슷하네 ^^

솔직히 별로일꺼 같아서 안볼려고 한 영화인데..
박지윤이 나온다고 하기에 오랜만에 옛 향수에 빠져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한국을 떠나온지 6년째...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서울시내 내가 좀 알아"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안가본곳 그리고 모르는곳 투성이었다.

이렇게 서울 시내에 아름다운곳들이 많았다니...
특히 600년된 백송나무가 있는곳하고 "시인의 언덕"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남산타워도~
남산타워를 보니 예전에 애들하고 발성연습한다고
저녁때쯤 남산 밑에 모였다가 연습은 하지도 않고 명동가서 저녁만 맛있게 먹고 돌아온 생각도 난다. ㅎㅎ
그때가 참 좋았는데..

영화 촬영이 시작되전에 배우캐스팅부분에서는 다큐멘터리느낌이 나서 좀 지루하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들어가서는 한사람의 기억속에 있는 영상적인 기록들을 필름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촬영기법이 아주 뛰어나거나 연출이 아주 뛰어나거서 배우의 연기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하진 않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난 기억,향수,그리움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서울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는게 참 좋았다.

두사람의 대화가 영화의 대부분이라서 1시간 45분의 러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한국의 떠나 외국에 살고 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싶다.
박지윤의 미소도 이쁘고 ㅎㅎ

아~ 그리고 박지윤은 실제로 이 영화를 찍고난후에 미국 보스턴으로 사진공부하러 유학을 떠났다고한다.
 
개인 평점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