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Robin Hood, 2010)


볼 영화는 많은데 볼 시간이 없다.
그래도 시간내서 오랜만에 한편봤다.

시대극,현대극, 액션 그리고 드라마까지 어디에 나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 러셀 크로우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우리가 알고 있는 로빈후드를 새롭게 각색해서 만들었다고 해서
어렸을때 재미있게 봤던 로빈후드를 생각하면서 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전혀 로빈후드 같은 느낌은 안나서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멋진 활솜씨와 교활한 귀족들과 부패한 성직자들을 골탕먹이고 속여서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을 돕는 모습...이런 장면은 없다.
도둑질하는 장면이 딱한번 나오는데 -_-; 이건 뭐..에휴~

그리고 전투씬도 그렇게 화려한 느낌이 없고 좀 엉성한 느낌이 든다.
전투씬만 보면 영화라고보다는 드라마적인 느낌이랄까?
특히 마지막 전투씬에서 더 크고 방대하게 잘 만들수 있었을텐데 많이 빈약한 느낌이랄까?

이 영화는 로빈후드의 얘기가 아니라 어떻게 로빈후드가 생겨났는지 보여주는
로빈후드 탄생의 비밀을 처음으로 공개한 영화라고 믿고 싶다.
끝부분의 보면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갈듯...
조만간 후속편으로 로빈후드 2가 제작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로빈후드의 모습을 보여주겠지? ^^;;

영화속에 웅장함이나 깊은 감동 큰 재미가 있는거 아니다.
하지만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20분가까이 되는데 지루한 느낌없이 잔잔한 재미와 함께 흘러간다.

개인 평점 8점